Ⅰ. 서 론
도심 지역의 확장과 도심 환경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, 레이다 신호가 건물 및 각종 장애물에 반사되어 발생하는 클러터의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.
복잡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multipath 신호를 해석할 수 있는 주요 방법으로 ray-tracing이 있다. 결정적 채널 모델 중 하나인 ray-tracing은 고정된 구조물에 대해 맥스웰 방정식을 해결하는 기하학적 광학을 기반으로 환경 내에서 파동의 전파를 추적하여 전파 채널을 해석하는 모델이다[1]. Ray-tracing은 주변 환경의 multipath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으나, 통계적 채널 모델보다 연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특징이 있다[2].
통계적 채널 모델 중 하나인 GSCM(geometry-based stochastic channel model)은 특정 통계 분포에 따라 random하게 scatterer를 배치 및 산란 특성 할당을 통해 multipath를 해석하며, 결정적 채널 모델인 ray-tracing보다 빠른 해석 속도를 가진다[3]. GSCM 기반의 채널 모델은 SCM (spatial channel model), WINNER, METIS 모델 등 다양하게 연구 및 모델링 되었으며[4], 그 중 2013년 Fraunhofer HHI에서 개발한 채널 모델이자 오픈소스 채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QuaDRiGa(quasi-deterministic radio channel generator)는 WINNER 모델을 확장한 채널 모델로[4], 2023년까지 다양한 시뮬레이션 기능이 추가되어 왔다[5].
본 논문에서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 대해 효율적으로 채널 해석을 할 수 있는 QuaDRiGa를 FMCW 레이다 시뮬레이터에 적용하여, 도심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FMCW 레이다 클러터를 구현하였다. 사용한 FMCW 레이다 시뮬레이터는 레이다 및 타겟 간의 direct path 신호와 QuaDRiGa로 해석된 multipath 신호에 dechirp, decimation, 1D 및 2D FFT 연산을 적용하고, beat 및 Doppler frequency, 그리고 range-Doppler map을 제공한다. 본 논문에서는 multipath 신호가 존재하지 않는 free space 시나리오와, QuaDRiGa로 해석한 도심 환경에서의 multipath 신호가 존재하는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및 비교함으로써 레이다 클러터의 구현을 확인하고, 클러터가 타겟 탐지에 미치는 영향을 SCR(signal-to-clutter ratio) 산출을 통해 확인하였다.
Ⅱ. FMCW 레이다
FMCW(frequency-modulated continuous wave) 레이다는 여러 개의 chirp 신호를 송신하고, 타겟에 반사되어 돌아온 chirp 신호들 간의 주파수 차이를 분석하여, 타겟의 거리 및 속도를 추정한다. Sawtooth wave chirp의 시간 도메인에서의 송신신호 xTX(t) 및 수신신호 xRX(t)는 식 (1) 및 (2)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(reference impedance는 1 Ω으로 가정).
Pt는 peak transmitted power, Gt는 송신 이득, Gr은 수신 이득, λ는 신호의 파장, σ는 타겟 RCS, R은 레이다 및 타겟 간 거리이다. τ(t)는 신호가 레이다 및 타겟 사이를 왕복하는 동안 소요된 시간이며, 초기 거리 R0와 타겟의 radial velocity v로 표현된다. fc는 carrier frequency이고, chirp 주파수 기울기 β는 β=BW/Tc, BW는 bandwidth, Tc는 chirp time이다.
Beat 신호 xBF(t)는 송신신호 xTX(t), 그리고 수신신호 xRX(t)의 conjugate 간의 곱으로 식 (3)과 같이 유도된다[6].
fd는 도플러 주파수, fτ은 타겟 및 레이다 간 거리에 의해 생성된 주파수이며, fd=2vfc/c 및 fτ=2βR0/c 이다[6].
M개의 이산 beat 신호 xBF[n]는 ADC를 통과하면서 샘플링 주기 T만큼 샘플링이 이루어지며, 식 (4)와 같이 표현된다. xBF[n]에 1D-FFT를 적용하여 산출된 XBF,1D[k]는 식 (5)와 같이 표현될 수 있고, 스펙트럼 |XBF,1D[k]|의 peak가 되는 k는 식 (6)과 같이 산출된다[6].
k에 해당하는 주파수는 fk=kfs/N을 통해 산출, 타겟의 거리는 를 통해 산출된다.
XBF,1D[k]에 두 번째 FFT를 적용하여 산출된 XBF,2D[p,k] 식 (7)와 같고, 스펙트럼 |XBF,2D[p,k]|의 peak가 되는 p는 식 (8)과 같이 산출된다[6].
III. QuaDRiGa
QuaDRiGa(quasi-deterministic radio channel generator)는 GSCM(geometry-based stochastic channel model)을 기반으로 한 통계적 채널 모델이자, Fraunhofer HHI에서 제작한 전파 채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[4],[5]. QuaD RiGa는 도심(urban) 또는 시골(rural), 그리고 macro-cell 또는 micro-cell 지역의 LSP(large scale parameters) 실측값을 기반으로 scatterer들을 통계적으로 분포, 사용자가 설정한 개수의 multipath들을 구현할 수 있다.
S개의 송신신호 path 중 s번째 path에 대한 initial delay τs은 식 (9)와 같다. rτ는 실측값에서 얻어지는 proportionality factor, στ는 initial RMS delay spread, Xs는 Xs~U(0,1)인 균일분포를 따른다[7].
NLOS(non-line-of-sight) path, 즉 indirect path(multi path)의 power는 single slope exponential power-delay profile (PDP)로 식 (10)과 같으며, Zs은 Zs~N(0,ζ2)인 정규분포를 따른다[7].
Direct path인 첫 번째 path power 와 indirect path (multipath) power 은 식 (11)과 같다. K는 Rician K-factor이며, direct path power를 indirect paths power의 합으로 나눈 값으로 정의된다[7].
그다음, path power Ps은 그 합이 1이 되도록 식 (12)와 같이 정규화된다[7].
Multipath 신호의 AoA(azimuth angle of arrival), AoD (azimuth angle of departure), EoA(elevation angle of arrival), EoD(elevation angle of departure)은 정규분포에 의해 결정된다[7].
그림 1은 QuaDRiGa에서 송신기(Tx) 및 수신기(Rx), FBS(first bounce scatterer) 및 LBS(last bounce scatterer), 그리고 direct path 및 multipath의 시뮬레이션 결과이다. QuaDRiGa는 송신신호의 path들 중 multipath가 FBS(first bounce scatterer) 및 LBS(last bounce scatterer)를 경유하여 수신기(Rx)로 도달하도록 신호를 모델링한다.

Ⅳ. QuaDRiGa를 적용한 FMCW 레이다 시뮬레이션
본 연구에서 QuaDRiGa를 레이다 신호에 적용 시, 레이다에서 타겟까지의 송신신호는 direct path만을 고려하였고, 송신신호가 타겟에서 반사된 후 형성된 direct path 및 multipath가 다시 레이다로 돌아오는 상황을 가정하여 모델링하였다. QuaDRiGa를 적용한 레이다 시뮬레이션 시 송신신호는 식 (13), direct path 및 indirect path(multi path) 수신신호 xRX,s(t)는 식 (14)와 같이 모델링 하였다.
레이다 신호가 타겟에 반사될 때, direct 및 indirect path(multipath) 신호들의 크기는 direct path 수신신호의 크기 B에 을 곱하여, QuaDRiGa에서 생성한 direct path 및 multipath 신호 크기 간의 비율을 반영하였다. τ1,radar(t)은 식 (2)의 τ(t)와 같이 direct path의 레이다 및 타겟 간 거리의 왕복 소요 시간이고, τs,radar(t)(s=2,…,S)는 신호가 레이다에서 타겟으로 direct path로 진행 시 소요 시간과 타겟에서 레이다로 multipath으로 진행 시 소요 시간을 더한 값이다.
xRX,s(t) 에서 s=2,…,S에 해당하는 multipath는 QuaD RiGa에서 생성한 multipath 중 레이다 정면 기준으로 좌측 90°에서 우측 90° 사이의 azimuth angle, 상방 90°에서 하방 90° 사이의 elevation angle 범위로 수신되는 multipath만 고려하였다. 레이다 수신 안테나의 형태 및 이득 패턴에 따라 수신 가능한 신호의 방향 범위에 차이가 있겠으나, 본 논문에서는 레이다 후방에서 접근하는 신호는 수신하지 않는 상황으로 가정하였다.
xTX(t)와 를 dechirp, decimation, 그리고 1D 및 2D FFT를 수행하며 beat 및 Doppler frequency, range-Doppler map을 그림 2와 같이 Simulink로 구현하였다.

Ⅴ. 시뮬레이션을 통한 클러터 구현
본 장에서는 QuaDRiGa를 적용한 FMCW 레이다 시뮬레이터(그림 2)로 QuaDRiGa를 적용하지 않은 free space 상황과 QuaDRiGa를 적용한 도심 환경에서 발생하는 multipath가 존재하는 상황에 대하여 시뮬레이션 하였다.
해당 레이다 시뮬레이터는 거리/속도/RCS 정보를 가진 최대 2개 타겟에 대하여 레이다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으며, 사용자가 설정한 비트 수에 따라 송/수신신호를 양자화시키는 기능이 있다. 본 장의 시뮬레이션에서는 1개 타겟에 대해 시뮬레이션 하였고, 송/수신신호에 대한 양자화는 적용하지 않았다. 본 장에서 수행한 시뮬레이션의 FMCW 파형 및 신호처리 파라미터는 표 1과 같고, 타겟의 거리, 속도, RCS와 레이다 및 타겟의 높이는 표 2와 같다.
Range | Radar forward 50 m |
Velocity | Radar forward 30 m/s (receding direction) |
RCS | 10 m2 |
*Height of radar and target: 10 m
본 장의 시뮬레이션에서 사용한 QuaDRiGa 프로그램은 2.8.1. 버전이며[5], 3GPP TR 38.901 standard의 urban(도심) micro-cell 지역에 대한 LSP를 적용하도록 설정하였다[8]. 24 GHz의 carrier frequency를 적용한 주요 LSP 값은 표 3과 같다.
QuaDRiGa를 적용하지 않은 free space 상황과 QuaD RiGa를 적용한 도심 환경에서 발생하는 multipath가 존재하는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그림 3 및 그림 4와 같다. 그림 3(a) 및 그림 4(a)의 beat frequency는 각 chirp에 대한 beat 신호의 1D-FFT 결과를 plot한 것이며, 2D-FFT 길이에 해당되는 16개의 plot line이 형성되어 있다. 그림 3(b) 및 그림 4(b)의 Doppler frequency는 2D-FFT 결과를 각 time sample 별로 plot한 것이며, 1D-FFT 길이에 해당되는 256개의 plot line이 형성되어 있다.


QuaDRiGa를 적용하지 않은 free space 상황일 경우(그림 3), beat frequency(그림 3(a)) 및 Doppler frequency(그림 3(b))에 타겟의 peak가 1개 형성되어 있고, range-Doppler map(그림 3(c))에도 타겟이 1개 구현됨을 확인할 수 있다.
반면, QuaDRiGa를 적용한 경우(그림 4), beat frequency(그림 4(a)) 및 Doppler frequency(그림 4(b))에 real 타겟의 peak뿐만 아니라 multipath에 의한 클러터의 peak들이 형성되어 있고, range-Doppler map(그림 4(c))에도 real 타겟 및 클러터가 함께 구현됨을 확인할 수 있다.
클러터가 타겟 탐지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확인하기 위해, 총 타겟 신호 크기와 총 클러터 신호 크기의 비인 SCR(signal-to-clutter ratio)[9]을 식 (15)를 이용하여 산출하였다.
|XBF,1D,i[k]|는 타겟 i에 대한 beat frequency 스펙트럼, I는 타겟의 개수, ki는 |XBF,1D,i[k]|가 peak 값일 때의 index다. |XBF,1D,j[k]|는 클러터 j에 대한 beat frequency 스펙트럼, J는 클러터의 개수, kj는 |XBF,1D,j[k]|가 peak 값일 때의 index다. 식 (15)를 통해, 그림 4의 beat frequency에서의 SCR은 9.97 dB로 산출되었다.
Ⅵ. 결 론
본 논문에서는 통계적 채널 모델 중 하나인 QuaDRiGa (quasi-deterministic radio channel generator)를 FMCW 레이다 시뮬레이터에 적용 및 시뮬레이션하여, real 타겟 뿐만 아니라 multipath에 의해 생성된 클러터가 함께 구현됨을 확인하고, SCR 산출을 통해 클러터가 타겟 탐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.
이상적인 free space 상황에서 레이다는 real target을 탐지할 수 있으나, 현실의 도심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레이다는 real target뿐만 아니라 클러터도 탐지하게 되며, 사용자 입장에서 real target과 클러터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알고리즘 또는 기법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. 따라서, 향후 연구로 multipath로 인해 형성된 클러터를 식별 및 제거할 수 있는 기법을 연구 및 적용함으로써, 복잡한 환경에서의 레이다의 효용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.